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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다시 찾은 스리랑카] 프롤로그 1.그냥 왠지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지금 아니면 한동안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뜨거운 햇살과 파란 하늘 그리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초록의 우거짐이 조화로웠던 그 곳의 경치와2년 이라는 시간동안 나에게 정을 주었던 사람들이 그립기도 했다.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랑카에서 같이 지냈던 이누르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나를 배웅해주던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언제까지 유효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슬픈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 곳에 다시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많은 '생각'들이 모여 결국 간 것이다. 우유뷰단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물건을 살 때도 결정을 할 때도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할 때도 보통 그랬으니.그런 나에게 어떤 용기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그저 가야하는 수 많.. 더보기
다리 - Alawwa, Walakumbura To Alawwa, Walakumbura, North Western ProvinceOn 2012.11.25 1. 소개 와라카폴라에서 북서부 주의 도청 소재지인 쿠루네갈라로 가는 길에 있는 알라우와(Alawwa, අලව්ව), 왈라꿈부러(Walakumbura, වලකුඹුර)라는 조그만 동네에 각각 다리가 하나씩 있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라 매번 지나가면서 흘깃흘깃 보았는데, 한 번 가서 직접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창문 밖을 구경하다가 신기한 장소가 보이면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마구 마구 샘솟는 그냥 천성이려니. 저 돌산 위에 올라가면 어떤 경치가 보이려나 따위의 생각은 그만 좀 해야하는데; 오랜만에 집에서 쉴 수 있는 주말을 맞아 최근 지칠대로 지친 마음에 선선한 바람.. 더보기
Trincomalee - 바다 To Trincomalee (트린코말리), Eastern ProvinceOn 2012.07.10 한적한 모래 사장 -딱 뜨인 바다 - 맑은 물 - 싱할라 간판을 찾기 힘들고,햇빛이 와라카폴라에 비하면 훨씬 따가우며,건조한 정말 동료 선생님 말처럼 환경이 다른 곳이었다. 가는 내내 엄청나게 졸면서도 가끔 가끔 정신을 차리고 창문을 내다보면 먼가 다른 곳으로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바다에 도착하니 또 새롭네. 뭐, 사진만 가지고 마음이 동하여 갈만한 수준은 아니네 ㅋ 그럼에도 다시 가고 싶다! 더보기
왕골 짜는 찬드라 아저씨 - Radawadunna To Radawadunna (라더워둔너), Western ProvinceOn 2012.05.26 1. 소개콜롬보에서 캔디로 가는 A1 국도를 따라 50km 정도 오면 길가에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들이 100여 미터 늘어선 거리를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내려서 물건을 사는 것은 본 적이 없으나 현지인들은 종종 봉고차나 트리휠로 와서 작은 화분부터 큰 책장이나 의자까지 다양한 물건을 구매하고는 하는 곳이다.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말이지. 다들 그 길을 지나간 사람들이라면 갑작스레 길가에 늘어서 있는 'cane'으로 짜서 만든 각종 공예품들이 즐비한 그 곳이 한 번쯤은 궁금하지 않았을까? 나는 엄청 궁금하던데;; 여튼 그 곳이 바로 Radawadunna다. 콜롬보며 캔디며 주요 관광지의 .. 더보기